서울시-시의회 '추경안' 갈등…김인호 "시급성 떨어지는 예산 많아"

입력 2022-04-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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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가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 "시급성이 떨어지는 예산이 많이 편성됐다"고 평가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7일 오전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보다 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을 바로 다음 추경에서 바로 증액해서 보낸 것은 시의회 예산 심의권을 심히 침해하는 경우"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의회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번번이 반목하고 있다. 지난 본예산에서 삭감된 청년 교통비 지원 등 오 시장 공약 사업은 이번 시의회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재차 삭감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서울시가 유탄을 맞는 장면도 연출됐다. 김 의장은 윤 당선인의 공약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서울시에 여성가족지원청을 설치하자는 주장을 반복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단체로 내려올수록 여성과 가족, 경력단절 여성, 보육 등에 대해 세밀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일관성에 문제가 있으니 관리하는 청을 만들어 흔들림 없이 유지하자"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시민들이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는 것 같다. 여론 수렴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불편하고 걱정되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의 책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저희가 오세훈 시장께도 인터뷰 요청을 드리고 있다. 부탁드린다. 인터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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