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핵 합의 복원 합의 가까워졌다”

입력 2022-04-04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공은 이제 미국으로 넘어가”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월 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월 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서 당사국 간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이란 측의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안토니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핵 합의 복원) 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우리는 남은 이슈들에 관한 제안을 유럽연합(EU) 고위 협상단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으며,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당사국들이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그러던 이란은 지난해 4월부터 핵 합의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미국은 유럽을 앞세워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 폭탄을 맞자 자국과 이란의 무역이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히면서 핵 합의 복원 논의도 일시 중단됐다.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이란과 무역에 관한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25,000
    • -2.43%
    • 이더리움
    • 5,252,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03%
    • 리플
    • 723
    • -0.82%
    • 솔라나
    • 238,900
    • -3.2%
    • 에이다
    • 639
    • -3.47%
    • 이오스
    • 1,136
    • -2.49%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00
    • -1.77%
    • 체인링크
    • 22,430
    • -0.4%
    • 샌드박스
    • 606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