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 4·3의 아픔, 평화로 계승해야"

입력 2022-04-03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4·3의 아픔을 평화로 계승해야 한다"면서 "진영대결과 분열이 아닌 협력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제주 4·3 항쟁은 하루의 사건이 아니고 7년 동안 계속된 피의 역사이며 74년 동안 원한과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분명한 정명(正名·대의명분을 바로잡아 실질을 바르게 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말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희생자와 유족에게 최소한의 정부 책임이 이뤄지게 됐다"면서도 "제주 4·3은 명백한 국가폭력인 만큼 보상을 배상으로 성격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제주법원은 직권재심 공판에서 제주 4·3 당시 수형인 40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74년 만에 바로잡은 아픈 진실"이라며 "하루빨리 (다른 수형인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과 긴 세월을 견뎌온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 당선인도 참석한 만큼 추가 진상조사와 명예 회복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중단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4·3의 아픔은 평화로 계승돼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평화를 위협하는 남북한의 군사 행동 및 상호 적대 정책은 자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99,000
    • +1.93%
    • 이더리움
    • 4,269,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3.63%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2,800
    • +4.82%
    • 에이다
    • 667
    • +4.38%
    • 이오스
    • 1,136
    • +1.7%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3.63%
    • 체인링크
    • 22,360
    • +6.63%
    • 샌드박스
    • 62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