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조류인플루엔자…위기단계 심각→주의 하향

입력 2022-03-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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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후 한 달간 발생 없어…가금농장 발생 전년 대비 58%↓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겨울 철새가 북상하면서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위기단계를 하향하면서도 예찰 체계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A)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하고, 예방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겨울을 지낸 철새가 북상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일 이후 약 한 달간 없는 상황이다.

또 농식품부가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산란계, 토종닭, 오리 농장 등 방역 취약 농장 2426곳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조정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도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로 축소한다. 현재 살처분 범위는 500m 전 축종, 그리고 오리 발생 시 1㎞ 살처분이다.

농식품부는 위기 단계를 조정한 이후에도 가금농가에 대한 상시 예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전국 가금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예방 중심의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는 고병원성 AI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금농장 관계자는 평소에도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최소화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겨울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이달 2일까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는 46건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2016∼2017년에 비해서는 약 88% 적은 수준이다. 살처분한 가금 규모도 557만1000마리로 전년 2993만4000마리에서 81%, 2016∼2017년 3787만2000마리에서는 85%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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