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1-0으로 탑걸에 승리…바다의 자책골 “미안하다” 눈물

입력 2022-03-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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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출처=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구척장신이 탑걸에 승리하며 슈퍼리그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3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진출권을 두고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구척장신은 경기 초반부터 맹렬히 탑걸을 몰아붙였다. 시즌 3위로 탑걸을 잡지 못할 경우, 동률인 원더우먼이 다른 경기에 승리하면 슈퍼리그 진출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탑걸의 골문을 흔들기는 쉽지 않았다. 팀의 주장 이현이와 송해나가 번갈아 탑걸의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골키퍼 아유미에게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국 양 측 누구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후반 5분에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탑걸의 바다였지만 자책골이었다. 구척장신의 골키퍼 아이린이 쏜 골킥을 바다가 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그대로 탑걸의 골문을 흔들었다.

뜻밖의 행운이 따르며 기세는 구척장신에게로 기울었다. 구척장신은 끊임없이 탑걸을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탑걸 역시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승기를 가져올 순 없었다.

결국 경기는 1-0 구척장신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3승 2패를 기록하게 된 구척장신은 슈퍼리그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패한 탑걸은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바다는 “열심히 한 것들이 그 한순간으로 그렇게 됐다. 만회할 기회 없는 마지막 경기라는 게 너무 미안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다음 경기에는 FC 원더우먼과 FC 개벤져스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개밴져스는 리그 1위로 슈퍼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하지만 원더우먼은 이 경기를 이겨야지만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구척장신의 슈퍼리그 진출도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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