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모비우스', 벌처 만나 스파이더맨과 대치 예고

입력 2022-03-30 0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흡혈박쥐 특성 띤 안티히어로 모비우스

마블 코믹스의 안티히어로 모비우스가 드디어 각성한다. 30일(수) 개봉하는 신작 ‘모비우스’에서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자레드 레토)는 자유자재로 고속비행하고 음파까지 이용하는 모습이다.

희귀병을 앓던 생화학자 마이클 모비우스는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그 역효과로 인간의 피를 갈망하는 안티히어로로 거듭난다.

모비우스는 극 중 “나는 베놈이다”라는 대사를 내뱉으며 ‘베놈'(2018)과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 세계관과의 연동을 드러낸다. 모비우스 역시 베놈처럼 완전한 선도, 악도 아닌 안티히어로 캐릭터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다만 새로운 캐릭터로서 능력치의 신선함이나 비주얼의 독특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인상이다.

고속비행, 음파 이용 등 박쥐의 능력을 그대로 빼다 박았고 볼이 움푹 파인 해골형 외모, 베놈처럼 뾰족한 이, 길게 뻗은 손톱 등 통상적인 상상 안에서 구현된 모습이다.

조연 마일로 역을 맡은 맷 스미스의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모비우스와 같은 희귀병을 앓지만 각성 이후 정반대의 태도로 모비우스와 맞선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에서 보여준 그의 스타일리시한 캐릭터가 ‘모비우스’ 연출을 맡은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의 음울한 분위기와 결합됐다.

벌쳐 만나 스파이더맨과 대치 예고

‘모비우스’ 엔딩에서 등장하는 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빌런 벌쳐(마이클 키튼)다.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서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악연을 맺은 인물이다.

안티히어로로 각성한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와 빌런 벌쳐의 동행을 암시함으로써 스파이더맨과의 대치를 예고한 격이다.

다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이 멀티버스 개념을 도입해 기존 활약하던 톰 홀랜드 곁에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등 과거 스파이더맨을 끌고 온 만큼, 모비우스가 맞서게 될 스파이더맨이 누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소니픽쳐스는 이후 모비우스, 벌처, 베놈,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아닌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은 104분, 두 시간은 손쉽게 넘어가는 마블 히어로물 대비 짧은 편이다. ‘베놈’ 107분,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97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비우스’는 30일(수)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95,000
    • -0.08%
    • 이더리움
    • 4,549,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3.96%
    • 리플
    • 3,041
    • +0.1%
    • 솔라나
    • 198,100
    • -0.45%
    • 에이다
    • 620
    • -0.32%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40
    • +0.26%
    • 체인링크
    • 20,910
    • +2.7%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