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걸그룹 대전’ 불 붙었다…하이브 뛰어들며 본격화

입력 2022-03-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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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4세대 걸그룹 대전에 불이 붙었다. 케이팝(K팝) 시장이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의 콘셉트와 매력을 뽐내는 4세대 걸그룹들이 잇달아 데뷔하고 있다. 그룹 엔믹스, 아이브 등 대형 기획사 신인들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 케플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세대 걸그룹이 일궈가는 성과는 눈여겨볼 만 하다. 이들은 초동(음반 발매 후 1주일간의 판매량)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우며 걸그룹 경쟁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소속사 하이브에서도 올해 2~3팀의 걸그룹 론칭을 예고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브ㆍ엔믹스, 대형 기획사 걸그룹들 활약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엔믹스를 내놨다. 데뷔곡 콘셉트가 다소 난해해 팬들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싱글 ‘애드 마레’는 초동 22만장이 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레이더 코리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JYP는 북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엔믹스 등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해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해 12월 데뷔한 6인조 그룹 아이브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서 선발된 아이즈원의 원영, 유진 덕분에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끌었다. 데뷔 후에는 이서, 레이, 가을, 리즈 등 다른 멤버들 또한 뛰어난 비주얼과 독특한 매력으로 가요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데뷔 앨범 ‘일레븐’으로 국내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고, 데뷔 7일 만에 MBC M ‘쇼! 챔피언’에서 1위 트로피를 받으며 역대 걸그룹 최단기간 음악방송 1위 주인공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다음달엔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도 발매한다.

케플러ㆍ클라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도 출사표

케플러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에서 선발된 9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이다. 케플러는 ‘퍼스트 임팩트’로 데뷔 직후 초동 20만장을 기록하며 아이브의 기록 15만장을 갈아치웠다. 이후 아이브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아이돌 6개 팀이 경연을 벌이는 엠넷 ‘퀸덤2’에도 참가해 효린, 우주소녀, 브레이브걸스 등 선배 가수들과 함께 퍼포먼스로 경쟁을 펼친다.

(사진제공=웨이크원·스윙)
(사진제공=웨이크원·스윙)

다음달 말에는 클라씨가 데뷔한다. 이들은 2월 27일 종영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선발됐다. 1~3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핑클 옥주현, 소녀시대 유리, (여자)아이들 소연과 안무과 아이키가 선생님으로 출연해 지원자들을 훈련시켰다. 7명(원지민·김선유·명형서·홍혜주·박보은·김리원·윤채원)이 데뷔조로 선발됐고, 팀 평균 나이는 16살이다. 클라씨는 데뷔조 확정 사흘만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4월말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하이브=남돌?' 이젠 걸그룹도 접수한다

전 세계 K팝 시장을 접수한 하이브 또한 걸그룹 데뷔를 예고한 상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SM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디렉터 출신인 민희진 대표가 전체 과정을 총괄,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올해 데뷔를 목표로 걸그룹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유퀴즈' 방송화면)
(출처='유퀴즈' 방송화면)

CJ ENM과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또한 여자 연습생이 출연하는 엠넷 ‘아이랜드2’의 방영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최근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 김채원의 영입을 발표하며 걸그룹 데뷔 준비를 알렸다. 방탄소년단을 만든 하이브와 여자친구를 탄생시킨 쏘쓰뮤직, 여기에 이미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합세한 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남자아이돌’이 공식처럼 여겨진다. 방탄소년단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 위주로 내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브는 2~3팀의 걸그룹을 데뷔시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보이그룹에서 걸그룹으로 영역을 확장, 더욱 라인업을 풍성하게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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