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책임론’보다 ‘역할론’ 솔솔…‘6월 지선’ 등판하나

입력 2022-03-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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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석패에 '비대위 역할' 요구 나와
6월 등판론도 솔솔…"지방선거 이끌어달라"
당대표ㆍ서울시장 출마 제안 목소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조현호 기자 hyunho@)

제20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선 책임론보다는 ‘역할론’ 목소리가 커 6월 지방선거를 고리로 재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상임고문은 낙선 이후에도 존재감이 크다. 13일 민주당은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지만, 이재명 상임고문이 빠진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민주당 비대위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윤호중은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이재명은 지방선거를 이끌어달라”라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선전한 이재명은 아래로부터의 개혁, 지방선거의 상징이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겠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의 운명”이라며 역할을 요구했다.

서울시장 출마, 당대표 추대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사용법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당대표로 모셔가는 것인데 당대표가 아니라면 서울시장으로 나가시라”고 주문했다.

이 상임고문의 대선 재도전 의지도 엿보인다. 그는 지난 4일 서울지역 유세에서 “저는 정치를 끝내기엔 너무 젊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와 동시에 승패와 관계없이 정치를 계속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낳았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올해 만 57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상임고문은 재등판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과와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 역시 조기 등판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자신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 논란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6월 지선 ‘역할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진다면 이 상임고문이 조기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두관 의원 등 일부 의원이 ‘이재명 비대위원장 체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후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시간을 좀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께서 결정할 일”이라며 이 후보의 등판 공간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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