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공문(于公門)/스킴플레이션 (3월9일)

입력 2022-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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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명언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매사추세츠 농업대학 학장을 지낸 미국의 교육자. 재임 중에 일본 삿포로농학교 초대 교감으로 1년 근무했다. 짧은 체재 기간이지만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신 앞에서의 정직’을 강조하며 매일 성서를 가르치기도 한 그가 삿포로를 떠나면서 학생들에게 남긴 명언이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26~1886.

☆ 고사성어 / 우공문(于公門)

우공의 문이라는 말. 선한 일을 많이 한 조상이 있는 집안의 자손은 번성한다는 뜻. 한서(漢書) 우정국전(于定國傳)에 나온다. 우정국(于定國)은 한(漢)의 선제(宣帝) 때 승상(丞相). 그의 아버지가 우공(于公). 감옥에 갇힌 죄인들의 형벌을 판결하는 현의 옥리(獄吏)인 그가 적용한 죄목과 형벌에 대해 불만과 원망을 가진 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마을의 입구에 세워 놓은 문이 무너지자 우공이 수리하는 노인들에게 한 말. “문을 크고 높게 하고, 말 네 마리와 덮개가 높이 솟은 수레를 꾸미십시오. 나는 감옥의 죄수를 다스리면서 음덕을 많이 쌓아 원수를 진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자손들이 반드시 흥할 것입니다.”

☆시사상식/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

물가가 오르는 와중에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나 질이 눈에 띄지 않게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영어 ‘(음식·돈 등에) 인색하게 굴다’, ‘찔끔 주다’ 등의 뜻을 가진 skimp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원재료 수급 어려움으로 패스트푸드점 버거 값은 그대로이지만 양상추 대신 값이 싼 양배추가 들어가면서 소비자가 손해를 본 게 대표적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다 물류에도 차질이 생겨 발생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다.

☆ 고운 우리말 / 가론

말하기를, 이른바(所謂)라는 뜻.

☆ 유머 / 할아버지가 도와준 숙제

초등학교 4학년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 5가지를 써오래요”라며 “저는 사자하고 기린밖에 모르는데 어떡하죠?”라고 했다.

할아버지 대답.

“사자 3마리, 기린 2마리라고 써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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