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해 가스전 찾아라"…대륙붕개발 본격 추진

입력 2009-02-25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10년간 20공 추가시추해 확인매장량 1억배럴 이상 확보

향후 2018년까지 제2, 제3의 동해가스전을 찾기 위한 국내 대륙붕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동해와 서해 대륙붕에 20공의 추가 시추를 통해 1억배럴 이상의 신규 매장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공 시추, 가스하이드레이트 본격생산 추진, 주변국과의 대륙붕개발 협력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2009~2018)'을 확정, 발표했다.

국내 대륙붕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서해, 제주, 울릉분지 등 3개의 퇴직분지에 총 20공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배럴 이상의 신규매장량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울릉 6-2광구에 1공 시추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울릉 8광구에 1공, 2011년에는 서해 2광구에 1공의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총 43공을 시추해 12개공에서 가스징후, 1개공에서 석유징후를 발견했다. 이 중 가스징후 4개공이 상업적 개발로 이어져 '동해-1' 가스전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동해-1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2650억CF(LNG환산 530만톤)으로, 지난 98년에 발견해 2004년부터 15년간 생산될 예정이다. 천연가스는 하루 34만가구 사용량인 일일 9000배럴이, 초경질유는 하루 승용차 2만대 사용량인 일일 1200배럴이 생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2015년 이후에는 울릉분지에서 발견된 '가스하이드레이트(GH)' 상업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 또는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울릉분지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재평가 결과 당초 발표된 6억t보다 많은 8억~10억t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경부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업화를 위해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지역 추가 시추하고 2012년에는 해상 생산시험을 위한 시추를 통해 2013~2014년 생산시험과 생산량평가 등을 거쳐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또 1분기에 알라스카 카스하이드레이트 육상 생산시험에 참여하고 2011년에는 멕시코만 해상 생산시험에도 참여해 경험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석유부존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지역(3000㎢ 이내)을 오는 2012년부터 유망광구로 지정·공표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광구가 획정되지 않은 동해 8광구 상부지역 등을 해저광구로 설정하는 등 국내 대륙붕 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 대륙붕 경계지역은 국익차원에서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 대륙붕 경계지역의 유망지역 탐사를 강화, 올해 3월까지 석유공사를 우리나라 JDZ조광권자로 지정해 일본측에 탐사·시추 추진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규모이지만 경제성있는 매장량 확보를 통해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 자립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특히 이를통해 기계, 플랜트, 건설 등의 연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국내 대륙붕 개발의 마지막 기회라 인식하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해외자원개발과 더불어 국내 대륙붕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대륙붕 광구 현황 및 탐사 실적>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20,000
    • +0.58%
    • 이더리움
    • 5,252,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0.54%
    • 리플
    • 728
    • +0.41%
    • 솔라나
    • 233,000
    • +0.43%
    • 에이다
    • 638
    • -0.31%
    • 이오스
    • 1,116
    • -1.41%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52%
    • 체인링크
    • 24,400
    • -1.25%
    • 샌드박스
    • 638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