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투자 4년 만에 최대폭 증가…차기 정부서 건설업 부진 완화 기대

입력 2022-03-09 15:25 수정 2022-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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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조 투자…전년보다 6.8%↑
3기 신도시 등 공급대책 힘입어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개발연구원(KDI))
올해 들어 건설투자가 4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극 늘렸고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공급대책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투자액은 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12월 0.5%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6.8% 증가는 2018년 1월 15.9% 증가한 이후 4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건설투자액은 2020년 11월 1.6% 상승한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전체 건설투자가 1.5% 감소해 2019년 1.7% 감소한 후 다시 최저치에 근접했지만, 올해부터 회복세가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건설투자 증가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가 올해 SOC 예산을 22조7913억 원으로 2018년 15조2000억 원과 비교해 약 7조 원 늘리고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공급 확대로 인한 효과로 분석한다. 올해 SOC 예산의 경우 주택 등 복지예산이 38조 원으로 2018년 24조5000억 원과 비교해 13조 원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KDI는 건설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부문이 회복되고 토목부문의 부진도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 5.6%에서 1월 8.8% 증가한 건축부문은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에 -9.1%였던 토목도 1.0%로 증가 전환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도 전월 7.1% 감소에서 증가 전환하며 6.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부문은 -16.4%에서 3.6%로 증가 전환했다. 특히 사무실 및 점포(40.8%), 공장 및 창고(14.2%)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토목은 전월(22.6%)에 이어 16.9%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철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250.7%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서도 건설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앞으로 4~5년간 주택 공급 규모와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다수 정비사업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재가격 상승 등 기존 악재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변수마저 등장한 탓에 올 상반기 건설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를 애초 2.6%에서 2.4%로 0.2%포인트(P)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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