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더 격해진 윤석열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 갈아치워야"

입력 2022-03-07 15:42 수정 2022-03-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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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먹지 못한 머슴,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 맞고 쫓겨나"
"나쁜 머슴 그냥 놔두면 곳간이 비어"
"정칙한 머슴 되겠다" 지지 호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을 꺼내들며 “국민의 머슴인 위정자가 주인한테 받은 권한 이용해 지갑을 빼돌리면 안된다.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갈아치워야 한다. 곤장 맞고 쫓겨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유세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 투표 독려를 위해 "이 부패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이재명 민주당의 썩은 패거리들 다 집에 보낼 수 있다”는 등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윤 후보의 발언 수위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구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 머슴은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위해서 일해야지 본인 사익을 따지면 안된다. 부정부패를 하지 않고 깨끗해야 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폈다.

이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일당이 도시개발 사업을 한다고 3억5000만원을 들고가 지금 8500억 원을 빼먹었고, 아파트가 계속 분양되면 1조원까지 계좌에 꽂힌다고 한다"며 유세 때마다 빼먹지 않는 '3억5000만원→8500억 원' 발언을 이번에도 잊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곳 역시 '제2의 대장동'이라고 많은 분이 규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있다. 그런데 언론을 다 잡고 있고 대장동(의혹)이 워낙 (크다보니) 보도도 잘 안된다"며 "민관 합동개발이라 해서 땅은 전부 강제 수용해서 뺏고, 민관이 같이 들어와 개발이익은 정치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갈라 먹는 게 민관합동 개발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구리시에서 민주당 활동을 하시던 분들 1000여명이 여기에 반발해 당을 탈퇴하고 국민의힘으로 왔다"며 "지역구 의원이 원내 대표인데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냐"고도 했다.

이어 윤 후보는 하남, 안양 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한 '머슴' 발언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선거를 열흘 앞두고 교체 돼야할 사람들이 정치 교체를 주장하는 건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아는거 아닌가"라며 "되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죠.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도 좀 쳤겠죠.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그냥) 놔두면 곳간이 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 유세에서도 "주인이 머슴 보고 가서 쇠고기 열근 사오라고 하면 자기에게 돈 좀 쥐어주는 곳으로 가야 하나, 가장 좋은 고기 파는 곳으로 가야 하나"며 "머슴은 부정부패하면 안 된다. 자기의 지위나 권한을 일절 남용하거나 사익을 위해 쓰면 안된다"며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 법인카드 사용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다"라며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 좀 맞고 쫓겨나야 한다. 머슴은 주인에게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 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제는 정직한 머슴과 나쁜 머슴, 주인의 뒤통수 치는 머슴 구별해야 하지 않겠나"며 "여러분께서 정부를 맡겨주시면 여러분의 정직한 머슴,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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