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감자요리’가 무슨 죄길래…푸틴 탓에 캐나다 전통요리 ‘푸틴’ 수난

입력 2022-03-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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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푸틴(Poutine). 감자튀김 위에 그래비 소스와 치즈 커드(치즈의 원료로 우유에 산이나 효소를 넣어 응고시킨 것)를 얹어 만든 퀘벡 전통요리다. 그런데 이 푸틴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이 높아지자 공교롭게 그의 이름과 똑같은 발음이 나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곤란한 처지가 된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캐나다 퀘벡주의 전통 요리인 ‘푸틴’(Poutine)에 불똥이 튀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반전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이 인기 음식은 비난의 ‘표적’이 됐다. 푸틴이란 이름은 ‘부드럽게 섞인’이라는 의미를 설명하는 영어 단어 ‘푸딩’(pudding)의 캐나다식 프랑스어 발음에서 유래했다.

▲캐나다 전통음식 푸틴. (독자 제보. )
▲캐나다 전통음식 푸틴. (독자 제보. )

프랑스 파리와 툴루즈에서 이 음식을 판매하는 한 레스토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공격과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1950년대에 퀘벡에서 유래됐다”며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하나 열정적인 요리사들이 고객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기 위해 개발한 음식이라는 것 하나만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억압적인 러시아 정권에 대항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일부 식당들은 메뉴판에서 푸틴이라는 이름을 아예 빼기도 했다.

푸틴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르 로이 주셉 식당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큰 실망을 표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푸틴이라는 음식명을 메뉴판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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