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외환보유액 4617억7000만 달러…넉 달만 증가세 전환

(사진제공=한국은행)

석 달째 이어지던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022년 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17억7000만 달러라고 4일 밝혔다. 전월 말 대비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4108억4000만 달러(89.0%), 예치금 262억 달러(5.7%), SDR(특별인출권) 153억1000만 달러(3.3%), 금 47억9000만 달러(1.0%), IMF(국제통화기금) 포지션 46억1000만 달러(1.0%)로 구성됐다.

이로써 석 달째 이어지던 외환보유액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4586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낸 후, 8월 말 4639억3000만 달러, 9월 말 4639억7000만 달러, 10월 말 469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기록을 경신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53억 달러가 줄었고,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1억2000만 달러였다. 전월 말(4639억1000만 달러) 대비 7억9000만 달러 줄었다. 1월 말에는 4615억3000달러로 전월 말 대비 15억9000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및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IMF와 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2년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