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풍경] 코로나 재택진료 엿보기

입력 2022-03-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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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철 안산유소아청소년과 원장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중증이 아닌 환자들은 집에서 재택 치료를 하게 됐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을 먹어야 하고, 직접 병원을 방문할 수 없으니 전화 상담을 통해 약을 처방받으면 된다. 재택 환자들의 전화가 며칠 사이에 부쩍 늘었다. 전화가 오면 내원환자 진료를 멈추고 먼저 해결해 주고 있다.

주요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별 차이가 없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목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다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심하면 고열, 흉통, 호흡곤란, 무기력증이 생길 수가 있고 이런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환자들의 증상이 주로 상기도 염증 증상이란 것이고, 약을 먹으면 대체로 1주일 이내에 좋아진다는 것이고, 이렇게 비대면 진료를 한 환자들 중에 아직 나빠진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폐렴으로 진행되면 위중증임으로 입원해야 한다. 적절한 약을 처방받고,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식욕이 없어도 가급적 잘 먹고, 가글링도 하고, 편하게 쉬는 것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화 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증상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고 증상이 아주 심한 사람도 있다는 것과, 온 가족이 다 걸리거나 아니면 한 사람만 걸리거나 한 사람만 안 걸린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면역력의 차이다. 그러기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3차까지 꼭 해야 하고, 일상에서도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은 몸의 온도가 높아야 더욱 활성화가 되므로 체온 유지가 특히 중요한데, 그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따뜻한 차나 족욕이 아니라 운동이다.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운동을 하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운동에 더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도움이 된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 추운 환경은 반대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당분간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유인철 안산유소아청소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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