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2월 수출 20.6%↑…무역수지 3개월 만에 흑자

입력 2022-03-01 12:46 수정 2022-03-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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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준 역대 최고액 539억 달러…반도체 20개월 연속 증가
수입 25.1% 늘었지만 1월 대비 감소…에너지 가격 상승에 원유·가스·석탄 수입액↑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수출입업계 관계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수출입업계 관계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컴퓨터, 철강 등 주력 수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며 수입도 2월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53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기준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지난해 2월 22억9000만 달러 대비 17.6% 증가한 26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부품(-1.1%)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66.2%)과 컴퓨터(44.5%), 철강(40.1%), 디스플레이(39.2%), 바이오헬스(24.7%), 석유화학(24.7%), 반도체(24.0%), 가전(14.6%), 석유화학(24.7%) 등이 큰 폭으로 늘었고, 12개 주력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반도체는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반면 자동차 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이 줄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수출 지역별로도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아세안(38.4%)과 미국(20.9%), 중국(16.0%), 유럽연합(EU·8.6%) 등 주요 지역 수출은 모두 2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중남미(18.1%), 인도(4.9%)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로의 수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CIS(독립국가연합)로의 수출도 4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여전히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한 53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시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억4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원유와 가스, 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월 159억5000달러에서 34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수입액은 1월이 높은 데다 고유가에 겨울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적자 폭이 컸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무역수지는 8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 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월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물류난 해소, 거래처 전환, 무역금융 등의 수출지원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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