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전시하고, 판매하고···예술작품에 주목하는 유통업계

입력 2022-0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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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A 쿠사마 야요이 작품 호박 이미지(사진제공=현대백화점)
▲BAMA 쿠사마 야요이 작품 호박 이미지(사진제공=현대백화점)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 등이 막히면서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예술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도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28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과 손잡고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ZEROBASE(제로베이스)×DKNY·CLUB MONACO’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이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로베이스’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0원부터 응찰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와 결합한 신개념 전시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섬은 김경연·이서형 작가와 손잡고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이들의 작품을 활용해 만든 클럽모나코와 DKNY의 캡슐컬렉션을 다음달 2일부터 선보인다. 클럽모나코는 김경연 작가의 작품을 콘셉트로 한 니트, 블라우스, 스커트 등 캡슐 컬렉션 12종을 선보이고 DKNY는 테니스 코트를 형상화한 이서형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디자인한 점퍼·원피스·티셔츠 등 34종의 ‘DKNY×Tennis’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6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특별 전시장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2022년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이하 BAMA) 프리뷰 in 더현대 서울’을 개최한다. ‘BAMA’는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아트페어 중 하나로 매년 1회에 걸쳐 국내외 유명 갤러리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작품 주요 작가로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현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쿠사마 야요이’ 등 이다. 여기에 국내 MZ세대를 대표하는 ‘장승근’ 작가, ‘지민경’ 작가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작가의 작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우환 작가의 ‘무제(Untitled, 작품가 3250만 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 작품가 8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인 디지털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대체불가토큰) 아트’를 10m 높이의 대형 화면으로 선보이고, 국내 대표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인 팝아티스트 ‘한상윤’ 작가와 개그맨 겸 작가로 활동중인 ‘임하룡’ 작가의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 및 상담도 제공될 예정이다.

▲플라자 호텔 '체크인아트패키지' 사진(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플라자 호텔 '체크인아트패키지' 사진(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호텔들도 예술작품과 연계한 상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라호텔이 투숙객들에게 작품의 지분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체크인아트(Check in ART) 패키지’를 5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체크인아트 패키지는 미술에 대한 경험과 특급호텔에서의 휴식 체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다.

상품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DAY)’와 ‘모닝(MORNING)’ 두 가지로 선보인다. 먼저 ‘데이’ 상품을 선택할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통합 초대권(2인)과 호텔 디럭스 객실 1박, 국립현대미술관 에코백, 플라자 호텔 한정판 키링을 제공한다. ‘모닝’ 상품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호텔 셰프가 구성한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의 조식 혜택(2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더 플라자휘트니스클럽 이용의 혜택과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지며, 호텔 후문에 위치한 승하차장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아트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술품은 최근 새로운 소비층으로 뜨고 있는 MZ세대는 물론이고 기성세대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NTF와 연동돼 미래 먹거리로도 떠오르는 만큼 유통업계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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