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로 내려왔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를 위한 방역택시를 추가 배차해 대면 진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가 일시 중단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만7973명 증가해 77만6144명으로 집계됐다. 48만1578명이 격리 중이고 29만216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3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406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22일 4만1467명으로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한 후 23일(3만7172명)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2만79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만 명대로 내려왔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의 원활한 대면 진료를 위해 방역택시를 추가로 배차한다. 외래진료센터 이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외래진료센터 이용 시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전용 방역택시도 오늘 2개 구를 추가 배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택시는 종로구와 마포구에 추가 배차된다.
재택치료 생활민원 상담을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행정안내센터는 전날 1만5106건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 등 행정업무에 대한 문의가 33.3%로 가장 많았다. 진료와 약 처방 등 문의가 21.6%로 뒤를 이었다. 현재 25개 행정안내센터에 전담인력 405명이 투입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에는 120 다산콜센터로 착신ㆍ연계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확진자 동거인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검사는 3일 이내 PCR 1회와 7일 차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한다. 학교는 새 학기 적응 기간 이후인 다음 달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을 적용한다.
박 통제관은 "내일부터 식당ㆍ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일시 중단된다"며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나이별·지역별 형평성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