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러 우크라 침공에도 저가매수에 ‘반등’...나스닥 3.34%↑

입력 2022-02-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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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급락세 보이다 저가 매수에 반등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후 상승분 일부 반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장 초반 급락하다 저가 매수 영향에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7포인트(0.28%) 오른 3만3223.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20포인트(1.50%) 상승한 4288.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6.10포인트(3.34%) 뛴 1만3473.59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2% 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장중 2% 넘게 올라 온스당 1970달러를 돌파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 행동의 목적이 우크라이나군의 비무장화라고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은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발언과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외에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4개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하자 시장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장중 9%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던 국제유가는 상승폭이 크게 축소돼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올라 올해 최고치인 37을 터치했으나 이후 30선까지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이전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으나 대형 기술주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전체가 빠르게 반등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반발 매수 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0%대로 낮췄다. 일주일 전에만 해도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점쳤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투자자들이 먼저 매도에 사고 나중에 질문을 던지는 등의 긴장된 한 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주요 지정학적 사건은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문제였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 회복세가 견실한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속보치(6.9%)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7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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