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내나…세입자 이주 문제는?

입력 2022-02-21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후보 '1기 신도시' 공약 경쟁
지지부진한 정비사업 속도낼 듯
"용적률 상향, 특혜 논란" 우려도

▲1기 신도시인 군포 산본 신도시 단지 전경 (뉴시스)
▲1기 신도시인 군포 산본 신도시 단지 전경 (뉴시스)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두고 대선 여야 후보 간 공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차이가 있지만, 큰 틀은 같다.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풀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그와 동시에 세입자 이주 문제, 그에 따른 집값 상승 우려 등도 제기된다. 여야 후보 모두 재건축 세입자에게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권을 부여해 주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현 가능성과 함께 형평성 문제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1990년대 초부터 차례로 입주한 분당·일산평촌·부천·군포·산본·안양 등 1기 신도시는 2026년 모두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된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모두 1기 신도시의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안정화하기 시작한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재건축 사업이 일시에 진행되면 집주인은 물론 세입자들이 대거 이주해야 하고,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변 집값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여야 두 후보는 세입자를 대상으로 주택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권 부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실행 가능성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앞당기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공약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미 일부 단지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특별법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문제는 이주 대란이다. 세입자들이 대거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입주권을 준다고 하는데 현재 임대주택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주택 수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또 재건축 세입자에게만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권을 부여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건축 아파트에 살았다고 해서 청약권이나 임대주택 입주권을 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세입자의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면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을 하는 식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에 대한 주거 이전비는 법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데 신도시라도 해서 인정해준다면 다른 형태의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2인 가구 66% 시대⋯전용 59㎡ 아파트, 청약시장서도 인기
  • 삼성 사장단 만난 샘 올트먼…AI 시대 경영 전략 논의
  • 기뢰 공격까지 등장한 호르무즈 해협⋯원유 수출량 51% 감소
  • FBI도 바이낸스 63억달러 탈취 배후로 북한 해커 조직 지목
  •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오른다⋯15억 이하 주택에 쏠리는 매수세
  • 수능 앞두고 운 챙깁니다⋯잘파세대의 특별한 '행운 충전' 방법 [솔드아웃]
  • 5·18 소재 논란 후, ‘닥터X’ 무엇을 담았을까?
  • 8조원대 바이낸스 해킹 여파⋯국내 거래소 잇달아 출금 주의 안내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583,000
    • +0.13%
    • 이더리움
    • 3,038,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379,200
    • -1.89%
    • 리플
    • 1,675
    • -0.77%
    • 솔라나
    • 126,800
    • -1.93%
    • 에이다
    • 259
    • -0.77%
    • 트론
    • 420
    • -3%
    • 스텔라루멘
    • 225
    • -2.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10
    • -0.13%
    • 체인링크
    • 15,480
    • -1.21%
    • 샌드박스
    • 62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Kalshi Series F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8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7
    • Allora 유통량 89% D-9
    • DAOBase 유통량 43% D-16
    • FLock 유통량 41% D-2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