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인터뷰] 4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 "규제에도 장기 전망 밝다"

입력 2022-02-21 18:00 수정 2022-0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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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의 모습. 왼쪽부터 이석우 업비트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사진제공=각 거래소)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의 모습. 왼쪽부터 이석우 업비트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사진제공=각 거래소)

4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은 지난해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 각종 규제가 오히려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대표들은 모두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운영)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4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은 최근 이투데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금법은 위험 요인이 되기도, 기회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업계를 정돈하고 대중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전례 없는 디지털 세상을 경험하고 있고, 온라인 소통이 오프라인을 대체하고 있다”라며 “트래픽(이용자 수) 기반의 경제 체계도 트랜잭션(거래 대금) 기반으로 전환되고 유동성이 높아져 자산 증식에 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등극한 새로운 세대의 시각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가치를 측정하거나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양한 대상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것이다.

규제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빗의 경우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재단장했다.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트레이딩 외에도 NFT, 메타버스, 리서치 등 블록체인·가상자산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근시안이 아니라 더 넓게 시장의 흐름을 짚었을 때, 현물 기반의 NFT가 좀 더 가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 부분에 대한 비즈니스 구상을 진행 중”이라고 사업 방향을 밝혔다.

특히 업계는 가상자산 투자에서 더 나아가 STO(Security Token Offeringㆍ증권형토큰제공)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중이다.

STO는 증권의 성격을 지니는 ICO(Initial Coin Offeringㆍ초기코인공개)다. 실물과 코인을 연동하고, 해당 자산의 수익을 코인 보유자들과 함께 분배하는 형태다. 가상자산이 투자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예탁결제원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정치권에서도 눈길을 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가상자산을 통한 부동산 개발이익 전 국민 공유 공약을 구상 중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 진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TO 운영에 금융당국의 해석이나 정책플랫폼이 요구되는 만큼 디지털산업진흥청을 설치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고, 특금법을 거쳐 업계가 정돈된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기대되는 중"이라며 "대선 이후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판가름나지 않겠나"라고 기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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