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 타개 위해 산업계ㆍ정부 힘 합쳐야”

입력 2022-02-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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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서 산업계ㆍ정부 한자리

우크라이나發 등 공급망 불확실성 커져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착공 등 투자 확대
韓 반도체 기업들 글로벌 시장서 치열한 경쟁
산업계ㆍ정부의 협력 통해 리스크 극복

▲반도체산업협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연합뉴스)
▲반도체산업협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이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아울러 미국 내 SK하이닉스의 연구ㆍ개발(R&D) 센터 또한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토지 매입과 관련해서는) SPC(투자목적회사)가 토지를 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용인 클러스터와 관련한 진도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첫 번째 팹(공장) 오픈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R&D센터 완공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설계 단계에 있으며 완공은 대략 2026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고 미국 내 대규모 R&D 센터 착공을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기술전쟁은 반년의 격차가 승패를 가르는 속도전”이라고 강조하면서 공급망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인력이 꼭 필요하다”며 “대학의 학생ㆍ교수 정원에 구애받지 않고 반도체 고급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ㆍ기술 패권 경쟁ㆍ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현재 세계 각국이 경제 안보의 진품목인 반도체의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공급망 리스크도 우려된다”며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정부ㆍ산업계가 손을 잡고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도 56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용 창출, 생태계ㆍ공급망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수 인력 양성에 대해 문 장관은 “올해까지 700여 명의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을 늘리고 올해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전문 인력을 길러내겠다”며 “특히 석ㆍ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거점 대학별로 AI(인공지능)ㆍ전력 반도체ㆍ첨단 소부장패키징 등 반도체 대학원 설립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메모리ㆍ파운드리ㆍ팹리스 기업과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 등 14개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 방안과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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