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편입’ LG엔솔 주가 하락…개미들 언제 파나 고심

입력 2022-02-15 16:01 수정 2022-02-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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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이틀째 약세…사업 전망 밝지만 우크라이나 리스크 등에 시장 침체
3월 코스피200 조기 편입도 남아 있어…공매도 노출 우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에도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은 차익실현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48% 하락한 4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MSCI 지수에 편입됐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은 상장일부터 이날까지 LG엔솔을 3조4343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502억 원, 1조798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LG엔솔은 상장일이었던 지난달 27일 종가 50만5000원을 기록한 뒤 40만 원대로 하락했다. 상장 이래 11거래일간 최고가 59만8000원과 최저가 44만1000원을 오가며 널뛰기 주가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주요지수 편입 완료 후에도 이를 추종하는 기관들로부터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의 MSCI지수 편입으로 유입될 자금은 약 6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LG엔솔 평균 목표주가는 상장 당시 48만8571원에서 52만1778원으로 7% 상향조정됐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LG엔솔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지만,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리스크 등 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LG엔솔은 3월 코스피200 조기 편입, 4월 솔랙티드 글로벌리튬지수 편입 등 다른 지수편도 앞두고 있어 자금 유입에 따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공매도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하다.

지난 11일에는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보고서가 LG엔솔 상장 이후 처음 나오기도 했다. SK증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2023년 이후 성장성에 초첨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승 국면인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낮은 수익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은 고민거리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초기인 만큼 수급에 의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 “LG엔솔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 관점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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