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전문점, 메뉴 품질개선으로 비수기 극복

입력 2009-02-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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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비수기를 맞은 맥주전문점들이 기존의 '박리다매'식 판매에서 벗어나 품질이 개선된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22일 창업시장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메뉴를 개발, 전문주방인력이 즉석에서 조리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주점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비어 플러스'는 최근 자사 계열 브랜드의 일본식 생라면을 하이트비어플러스 매장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안주 업그레이드 전략'을 내놨다.

소비자들이 간단한 저녁식사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점매출의 피크타임인 8∼11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유도,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레스펍 치어스도 호텔식 주방요리를 통해 주류매출에 의존하는 비중을 대폭 낮췄다.

치어스 가맹점을 찾는 대다수는 인근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과 가족고객들로, 이들은 평일 낮에는 부녀회 모임을 갖고 주말 저녁에는 가족외식까지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소리와 울창한 나무숲을 연상시키는 테마 인테리어로 잘 알려진 천둥천하도 박리다매의 공식을 깨고 요리메뉴로 맥주주점을 업그레이드한 사례다.

이곳에서는 총 70여 가지의 안주를 호텔식 요리메뉴로 구성, 아이부터 성인남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한 번 올라간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비록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지만, 저품질의 제품을 찾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들은 "맥주전문점들도 값싸고 저렴한 안주만 제공하는 곳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맥주전문점들도 요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주방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맥주 전문점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했지만, 최근에는 각종 메뉴에 고급·웰빙 콘셉트를 가미하면서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맥주전문점들은 최근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 매출 저조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메뉴의 품질을 개선하는 등 과거의 '박리다매'식 판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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