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금빛 사냥 이어간다...변수는 ‘중국’

입력 2022-02-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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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강원도청)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건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린다. 바통을 이어받은 주인공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이유빈이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1일 오후 8시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9일 치러진 1000m 예선 1조에서 1분28초053으로 1위, 이유빈은 예선 5조에서 1분27초862로 2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100m 종목은 11일 오후 8시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진행된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3일 밤 8시 44분 김아랑, 서휘민과 함께 3000m 계주 결승전에도 나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5초904로 2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이 경기에서 한 바퀴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쓰며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 네덜란드, 캐나다와 맞붙는다. 특히 중국이 금메달 획득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양국이 껄끄러운 관계가 된 만큼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획득으로 판정 시비에 설욕함과 동시에 3000m 계주 4연패와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동시에 노린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6일 8시 30분 1500m 종목에도 출전한다. 이유빈은 이 종목 세계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황대헌·이준서가 11일 오후 7시 18분남자 500m 예선에, 황대헌·이준서·곽윤기·박장혁·김동욱 등이 같은 날 오후 8시 4분에 남자 5000m 계주에 나선다.

황대헌의 금메달로 한국 쇼트트랙 팀의 기세는 한껏 오른 상황이다. 대표팀은 대회가 진행되며 적응이 어려웠던 판정과 빙질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메달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의 ‘텃세’다. 앞선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은 중국에 대한 편파판정으로 무더기 탈락하는 일을 겪었다.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들어왔지만 레인 변경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한 것.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당한 자리에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올라갔고, 이들은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을 중심으로 헝가리 등이 편파판정에 강력 항의하면서 경기가 정상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각각 항의했으며, 한국은 편파 판정 재발을 막기 위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다.또 ISU 얀 데이케마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 판정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현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베이징에서 머물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10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만 이렇게 항의를 했으면 먹히지 않았을 텐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이슈가 되니까 어느 정도 그래도 눈치를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심판들이 각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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