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작년 매출 2.3조원…베트남ㆍ러시아 '역대 최대'

입력 2022-02-09 16:40 수정 2022-0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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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품. (오리온)
▲오리온 제품. (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594억 원, 영업이익 372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법인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은 5.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비 및 물류비 급등 등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8074억 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 원을 기록했다. 44종에 이르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데이터 경영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닥터유’ 브랜드는 ‘맛있는 건강’으로 콘셉트를 강화하며 전년 대비 48% 성장한 연매출 680억 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꼬북칩’ 매출 호조 지속과 ‘콰삭칩’ 등 스낵 신제품도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에 힘을 보탰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7% 증가한 1조1095억 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678억 원을 기록했다. ‘예감 스틱’, ‘초코찬 고래밥’ 등 기존 메가브랜드의 자매품이 인기를 끌었다.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 젤리 ‘궈즈궈신’ 출시 등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도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급등, 영업체제 전환 비용 증가, 2020년 일시적인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역대 최대 연 매출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16.9% 성장한 3414억 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 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 3000억 원 돌파는 2016년 2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고성장 배경으로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손꼽힌다.

러시아 법인 역시 매출액이 31.4% 성장한 1170억 원을 기록하면서 현지 제과시장 진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0.9% 감소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며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이터 경영 심화, 비효율 제거 등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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