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중공업지주, '1조 클럽' 가입…"오일뱅크, 이르면 상반기 상장 목표"

입력 2022-02-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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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양 계열사 3사,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6872억 쌓아

현대중공업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85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1587억 원으로 48.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 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48.9%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판결 관련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20조6065억 원, 영업이익 1조1424억 원을 거두며 현대중공업지주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효과 확대와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인 3조5520억 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보다 98.5% 상승한 18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그룹 편입 이후 매출 1조 6782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1조806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거뒀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개조와 선박 부품서비스 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매출 1조87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로 인한 조선 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효과로 4% 증가한 15조49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조3113억 원,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4조2410억 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조887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과 지난해 상반기 강재가(價)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1조 384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조선 계열사 3사에서 총 6872억 원을 충당금을 쌓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52% 초과 달성하는 등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 반영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2021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열고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신규 HPC(석유화학 설비) 사업 가동이 지난해 11월 목표였지만 석유화학 쪽 마진이 좋지 않아 순연됐다”며 “현재 전 제품에 대한 시험 생산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1분기 말~4월경 사업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변동 사항 없이 기존과 같이 2022년 연내 혹은 이르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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