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100년 만에 가장 많은 감염자 발생시킨 단일 질병”

입력 2022-0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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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최대
미국·덴마크, 5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의료진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의료진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917~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100년 만에 단기적으로 전 세계 가장 많은 환자를 유발한 질병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린 지난 5~6주간 코로나19 환자 수가 과거 다른 질병이 비슷한 기간에 일으킨 감염자를 모두 능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섀프너 밴더빌트대 의대 교수는 단기간 전 세계적인 감염자 비율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는 1917∼1918년 독감 대유행뿐이라고 평가했다.

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영국에서는 6명 중 1명, 덴마크에서는 5명 중 1명이, 이스라엘에서는 9명 중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절정에 이르렀던 1월 중순까지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실제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84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과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면서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레드허치 암연구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트레버 베드퍼드는 2월 중순까지 오미크론에 걸린 미국인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8주간 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인구가 최대 4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현대에 비슷한 전례가 있었던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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