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비트코인, 설 이후 본격 반등 나서나

입력 2022-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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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설 연휴 직전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가상화폐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불안한 마음으로 설 연휴를 보냈던 투자자들은 2월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근거는 있다. 그간 가상화폐와 연동했던 미국 증시가 설 연휴 기간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나뉜다.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여전히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오전 2시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0% 오늘 3만9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28일 5만 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지난달 21일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에는 한때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6만8990달러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이 같은 가상화폐 급락세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 현상과 동조화(커플링)돼 나타났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유입으로 두 시장의 상호연관성이 더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실제 지난 이틀간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3만5131.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9% 오른 4515.5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1% 급등한 1만4239.8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같은 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다.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전문가들도 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간다면 깜짝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더디게 형성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급락을 두고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던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최저치 수준인 2만8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상승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품과 서비스 거래에 보편적으로 이용되기 전까지는 투기가 아닌 펀더멘털 측면에서 수요에 따른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금이 하락장의 중간 단계 정도라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FOMC는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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