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단기 회복은 근접…추세 반등은 지연” - 신한금융투자

입력 2022-0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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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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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나 추세적 반등은 지연될거란 전망이 나왔다. 변동성의 원인이었던 옵션 만기일이 지났고,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큰 악재는 없을거란 예상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 정점은 이번 주에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주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에 크게 영향을 미친 옵션 만기 이후 회복 양상을 고려하면 기술주 위주 하락 속도 둔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개별 주식 옵션 베팅이 급증한 것이 컸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미국 옵션 시장에 흘러 들어가면서 개별주식 옵션 베팅이 늘었고, 옵션 만기일이 포함된 주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 연구원은 “만기일 대규모 옵션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반대급부 성격으로 주식 매도가 발생하고, 만기일 이전에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옵션 만기일만 놓고 보면 평균 등락률은 S&P와 나스닥이 각각 -0.37%, -0.33%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옵션 만기일 이후 패턴은 평균적으로 주가 낙폭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다. S&P와 나스닥은 옵션 만기일 이후 5거래일간 평균 0.4%, 0.5% 상승했다. 패턴을 고려할때 변동성이 확대되기 보다 완화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출처=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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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FOMC에서도 별다른 악재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새 FOMC 위원들이 기존 통화정책 경로를 변경시키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다수(69%)였다”며 “시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연준의 특성상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이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세적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정점 통과는 가능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전까지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며 “주식 시장 조정의 본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우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후 연준의 스탠스 변화 기대는 유효하다”며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을 위한 재료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장단기 금리차 확대 신호이며, 연준이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개입할 명분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주식 보유를 하되 마진 방어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벨류에이션 관점에서 국내 주식 매도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으리라 판단한다”며 “마진율을 보장하거나 원가 부담이 작고 마진 변동성이 낮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당 업종으로는 방위산업,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 건설, IT가전, 소프트웨어, 기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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