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부처’ 틱낫한 스님 열반…향년 95세

입력 2022-0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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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뚜 히에우 사원서 열반
티베트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로 평가

▲틱낫한 스님이 2007년 3월 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불교신자들을 만나고 있다. 호치민/AP뉴시스
▲틱낫한 스님이 2007년 3월 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불교신자들을 만나고 있다. 호치민/AP뉴시스
평화운동가이자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 틱낫한 스님이 열반했다. 향년 95세.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전날 “틱낫한 스님이 베트남 뚜 히에우 사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플럼빌리지는 “틱낫한 스님은 평화와 부드러운 동정심, 밝은 지혜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삶에 감동을 준 가장 뛰어난 스승이었다”고 추모했다.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로 평가받는 인물로, 생전 마틴 루터 킹은 그를 “평화와 비폭력의 사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조국에서 추방당한 틱낫한 스님은 일생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100여 권의 책을 내고 전 세계 신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파했다.

베트남에서 추방된 후엔 프랑스로 망명해 전 세계 곳곳에 수도원과 명상공동체를 설립했다.

2014년엔 뇌출혈을 겪으며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생활하게 됐고, 2018년 베트남 당국의 허가를 받아 조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생전 고인은 “우리 중 많은 사람이 평생을 달리고 있다. 멈추는 연습을 해라.”, “사람들은 열반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우린 이미 거기 있다. 목적 없음과 열반은 하나다.”, “평화와 화해의 실천은 인간 행동의 매우 중요하고 예술적인 것 중 하나다.” 등의 가르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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