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카카오, 공모형 ELS 조기상환 단 2건

입력 2022-01-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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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9월 플랫폼 갑질 이슈를 겪은 데 이어 최근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내정자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까지 겹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카카오를 기초자산지수로 설정한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중 조기상환 된 건수는 단 2건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공시를 보면 최근 1년간 카카오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공모형 ELS 중 조기상환된 사례는 한화투자증권의 한화스마트6428(ELS), 유안타증권의 유안타증권4669(ELS) 상품이 전부다.

한화스마트6428(ELS)와 유안타증권4669(ELS)은 각각 기초자산지수를 카카오와 코스피200 지수, 카카오와 이마트로 설정한 상품으로 두 상품 모두 3년 만기였지만 6개월 만에 조기상환에 성공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지수로 설정한 공모형 ELS 상품 중 조기상환된 사례가 무려 793건으로 집계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밖에 동종업권 종목 네이버의 조기상환 사례는 41건으로, 카카오보다 시가총액이 1계단 높은 현대차는 32건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공모형 ELS 조기상환 건수가 경쟁 종목들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이유는 지난해 9월부터 카카오 주가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23일 16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9월 플랫폼 갑질 논란, 12월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스톡옵션 먹튀논란 등을 이유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며 지난 19일에는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3일과 비교했을 때 46.50%(7만8600원) 떨어진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공ㆍ사모형 ELS 상품 중 카카오를 기초자산지수에 포함한 상품을 가장 많이 발행한 회사는 KB증권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KBable1923(ELS), KBable1909(ELS) 등 카카오를 기초자산지수에 포함한 상품을 12개를 발행했다. 이 밖에 △키움증권 키움증권1789(ELS) 등 7개 △삼성증권 ‘삼성증권27334(ELS)’ 등 2개 △한화투자증권 한화스마트9040(ELS) 등 2개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았다. 작년 12월에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신임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내정됐다. 그러나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한 12월 10일 류 대표 등 임원 8명은 총 900억 원어치에 달하는 자사주 44만 주를 매도했다. 이후 류 대표는 카카오 신임 CEO 자리를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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