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지역' 광주·전남·평택·안성, 고위험군 우선 PCR 검사

입력 2022-01-21 13:57

26일부터 적용…정부, 오미크론 우세지역 검사·치료 이행계획
전담클리닉서 신속항원검사…진찰비 5000원 부담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인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에 대해 별도의 검사·치료 이행계획을 도입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우선 진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오미크론 우세지역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상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사실상 5차 유행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최근 3000~4000명대로 줄었던 확진자는 최근 급증해 7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6769명으로 늘었고, 정부는 앞으로 1~2주 안에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80~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높은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은 확진자가 급증했다. 호남권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 15일 기준 59.2%로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평택과 안성은 주한미군발 확산이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빨라 확진자 급증이 예상된다. 다만 위중증률은 델타 변이보다 낮아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도입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오미크론 우세지역으로 지정된 4곳에선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가 △밀접 접촉자 등 역학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 환자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우선 진행한다.

그 외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한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 정확도 우려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음성은 정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간주해 PCR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부정확성이 커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다. 검사 결과 음성이 판정되면 필요 시 음성확인서를 받고 돌아가면 된다.

방역패스 음성확인서 발급 시 필요한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로 대체한다.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한다.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은 "선별진료소에 자가검사키트를 두면 검사 대기시간이 줄 것"이라며 "신속항원검사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3~5분 사이에 결과가 나오고 선별진료소 업무 부담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우선 진행한다. 기업 등 전수검사와 투망식 역학조사는 자제하고,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에 집중한다.

광주 23곳, 전남 15곳, 평택 2곳, 안성 3곳 등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의원 43곳은 26일부터 확진자 검사와 치료를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무료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광주·전남·평택·안성 4곳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었다. 진찰·검사 후에는 진찰료 본인부담금 5000원을 내면 된다.

전담클리닉에서 확진된 환자는 해당 병·의원에서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영상검사 촬영이나 다른 질환으로 외래진료 시 병원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아울러 26일부터 전국에서 재택치료 기간이 기존 10일(건강관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격리 7일 후 즉시 해제된다.

광주·전남·평택·안성 외 다른 지역은 기존 검사·치료체계가 유지된다.

정부는 4곳에서 이행계획을 시행한 후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1통제관은 "우선 적용 지역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의 불편이 증가하고 진단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선택과 집중의 원칙 하에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불가피한 전환임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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