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추가 발언 공개

입력 2022-01-17 1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 보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 보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가 MBC를 통해 보도된 뒤 추가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는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MBC 장인수 기자는 라디오에 출연해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며 이 발언을 공개했다.

장 기자는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행동, 캠프의 전략이나 방향 이런 것들을 김건희씨가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말 중간중간 묻어난다”며 관련 추가 보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김씨와 통화를 나눈 이명수 기자가 소속된 서울의소리의 백은종 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씨의 발언을 추가 공개했다.

백 대표는 “딱 하나 김씨가 이런 얘기를 한다.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거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김씨와 상의를 했다는 거나 아니면 (윤 총장이) 김씨한테 그런 의향을 내비쳐서 김씨가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녹음 파일을 자체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겨레에서도 추가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는 “국민의힘이 좋은 당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게 너무 아마추어인 거야”라며 “총장이란 이 상품은 좋은데, (국민의힘이) 너무 안 따라주는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마추어 정도가 아니고 캠프가 다 망치고 있는 꼴”이라며 경선 캠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니까 우리 남편이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것”이라며 “유승민하고 홍준표쪽하고 공작을 하는 거지 뭐.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에서 우리 남편을 떨어트려야 자기네가 나오니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김씨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진심이 있었고 자기 부하나 국민을 위해서 몸을 내던지신 분이다. 희생하신 분이고”라고 평가한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저기 신하 뒤에 숨는 분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는 전날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9,000
    • +1.92%
    • 이더리움
    • 4,219,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3.18%
    • 리플
    • 731
    • -0.14%
    • 솔라나
    • 193,800
    • -0.15%
    • 에이다
    • 636
    • -0.78%
    • 이오스
    • 1,141
    • +1.78%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5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0.85%
    • 체인링크
    • 19,310
    • +0.36%
    • 샌드박스
    • 612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