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인상…속 타는 영끌족, 고정금리·금리인하 요구 ‘수소문’

입력 2022-01-14 10:03 수정 2022-01-14 10:14

기준금리 1.00%→1.25%…0.25%p 인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상되면서 가계대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상환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영끌’·‘빚투’ 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 부담이 늘어난 차주들은 금리인하 요구권, 고정금리 갈아타기 등 대출 이자를 줄일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기준금리의 상승은 대출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진다. 통상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금리는 최근 고점을 찍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전월 대비 0.25%p 상승했다. 이는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도 연 4.62%에서 5.16%로 0.54%p 상승했다.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점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3.61%로 전월 3.46% 대비 0.15%p 올랐으며, 이는 2018년 12월(3.61%)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기준 금리가 인상되며 주담대는 최고 6%대, 신용대출은 이보다 높게 금리가 상승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은 결국 차주의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현재 금리 인상에 직접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차주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 차주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고정금리는 상대적으로 기준금리의 영향을 덜 받지만, 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하려는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고정금리 비중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신규 취급 가계대출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9월과 10월 20%대까지 확대됐으나, 11월 다시 17.7%로 감소했다.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변동금리에 비해 금리가 높은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20년 초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고정금리 비중은 36.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계 이자비용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가계 이자비용이 69조492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변동금리 차주들이 높아진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요구권 청구나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취업·이직, 승진, 소득 증가, 신용등급 상승, 자산증가, 부채 감소 등 대출 이후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담보대출, 개인·기업대출 모두 적용된다. 단, 정책자금대출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등 미리 정해진 금리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제외된다.

또,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을 대출금리에 차차 반영할 것"이라며 "변동금리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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