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투자손실 우려 1년새 1.7조 원 더 커져

입력 2022-01-16 09:00 수정 2022-01-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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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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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가운데 손실이 예상되거나 원리금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투자 규모가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에 있는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한 자금 중 9조2000억 원가량이 손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0년 상반기 기준 해외 대체투자 부실ㆍ요주의 규모 7조5000억 원에 비해 1조7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을 제외한 부동산·인프라·원자재·항공기·선박 등 대안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외투자 구조는 주로 외국 자산을 편입한 국내 운용사의 펀드를 인수한 뒤 투자자에게 재매각ㆍ보유하거나, 외국 운용사의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2017년 이후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해외 오피스빌딩·호텔·SOC 등에 대한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해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월 4일 발표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 원이었다. 투자지역은 미국이 37%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 11%, 프랑스 9%, 독일 7% 등의 순이었다.

투자대상은 부동산의 경우 오피스(12조2000억 원), 호텔·콘도(4조5000억 원)가 많았다. 특별자산의 경우 발전소(10조1000억 원), 항만·철도(4조3000억 원)가 많았다.

1년이 지난 2021년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52조5000억 원으로 파악됐다. 1년 사이 해외 대체투자 규모가 4조5000억 원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35조7000억 원은 투자자에게 재매각됐고, 나머지 16조8000억 원은 직접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자산은 미국(21조1000억 원), 영국(6조 원), 프랑스(4조2000억 원)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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