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손절...“연습문제 거부당해, 무운을 빈다”

입력 2022-01-06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젊은 세대 지지를 위한 제안을 거부당한 뒤 ‘무운을 빈다’며 사실상 손절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과 “긴밀히 소통했다”면서 “명시적으로 권 의원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 관계나 협력 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제시한 ‘연습문제’는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 방 한 쪽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남은 대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국민소통본부가 윤 후보의 참석을 공지했으나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전국 청년 간담회’ 화상 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간담회는 윤 후보가 참석한다고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스피커폰’을 통해 전화로만 참석하자 청년들의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들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NS에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대선 레이스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미스코리아·하버드 출신'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결혼설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72,000
    • +1.72%
    • 이더리움
    • 4,219,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85%
    • 리플
    • 737
    • +0.14%
    • 솔라나
    • 194,400
    • +4.4%
    • 에이다
    • 642
    • +1.26%
    • 이오스
    • 1,154
    • +5.29%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5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0.36%
    • 체인링크
    • 19,250
    • +3.22%
    • 샌드박스
    • 615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