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주택 구매 대출 사상 최고…1917조 원 달해

입력 2022-01-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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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조4800억 달러서 1조6100달러로 증가
코로나 시대 집값과 수요 동시에 늘어난 영향
연준 금리 인상 후에도 흐름 이어질 전망

▲미국 주택 구매 대출 현황. 2021년 1조6100억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주택 구매 대출 현황. 2021년 1조6100억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해 미국에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주택 대출액이 약 1조6100억 달러(약 1916조705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1조4800억 달러에서 소폭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들어 집값이 급등했고 동시에 주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2% 하락하는 등 주택 수요는 최근 몇 달간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대량의 현금을 시장에 풀어놓고 저금리 기조를 이어간 영향도 있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의 테일러 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완화정책을 통해) 추가로 들어온 수입 상당 부분이 주택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주택 구매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30년 고정 모기지론의 평균 금리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3%대를 유지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MBA의 마이크 프라탄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구매하는 것은 직업적 상황과 재정 상태, 가족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WSJ는 “저금리와 더 큰 주택에서 살고 싶어 하는 열망은 집값과 대출 잔고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집값 급등은 개인 소득 증가를 능가하면서 많은 미국인이 주택을 소유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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