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K'의 한 해]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꾼 K바이오

입력 2021-12-31 0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은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하며 K바이오의 새로운 기록을 써나갔다.

◇보건사업 수출액 역대 최고치…건재한 K진단키트 수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251억 달러(약 29조6700억 원)로 15.6%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12.8% 늘어난 95억 달러(11조2300억 원), 의료기기 수출액은 13.2% 증가한 65억 달러(7조6800억 원)가 예상된다.

내년 전망도 장밋빛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보건산업 수출 규모를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76억 달러(32조5600만 원)로 내다봤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01억 달러(11조9400억 원)로 단일 품목 기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기기도 전년 대비 5.6% 증가한 68억 달러(8조 원)으로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 전망이 밝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면서 K진단키트의 성과는 이어질 전망이다. 진단 전문업체 바이오니아가 국내 최초로 오미크론 단독 분석 진단키트를 개발한 데 이어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오미크론 구별 분자진단 시약과 진단키트 개발에 돌입했다. 씨젠은 최근 전세기까지 동원해 280만 명 분의 진단시약을 유럽에 보냈다.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해외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잠시 검사가 줄어드는듯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다시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잇따른 백신 CMO 러브콜…'글로벌 백신 허브'로 부상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전에서는 뒤처진 대신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생산기지 역할을 해내며 K바이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신하면서 한국에서 위탁생산(CMO) 파트너를 찾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의 물꼬를 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20일 유럽연합(EU), 2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허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안동 백신 공장의 원액 생산시설에 대한 사용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해 내년에도 국내외에 백신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C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의 완제를 생산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수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모더나와 계약했으며, 국내에도 지난 10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컨소시엄도 두 곳이나 꾸려졌다. 한국코러스와 지엘라파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이수앱지스,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가 참여해 5억 회분을 생산할 예정이다. 후발주자인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휴메딕스, 보란파마가 합세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캐딜라가 개발한 ‘자이코브-디’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연간 8000만 회분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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