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여섯 번째 수상…역대 최다

입력 2021-12-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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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 위민)이 각각 여섯 번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나란히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29일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선수는 누구인가’를 묻는 조사에서 손흥민과 지소연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13년과 2014년, 2017년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다인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0-2021시즌 22골을 넣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올해 A매치(국가대항전)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 선정에는 각 언론사 축구취재팀장 52명,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15명,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11명 등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총 253점을 얻어 김민재(25·페네르바체·189점)와 황희찬(25·울버햄프턴·54점)을 제쳤다. 손흥민은 언론사 투표인단 52명 중 47명에게서 1위로 뽑혔다. 전문가 그룹 26명 중 13명은 김민재를 1위로 선택했다.

손흥민은 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 많은 경기를 했지만, 아랍에미리트전(11월11일 고양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예선)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며 ”추운 날씨에도 많은 축구 팬이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던 모습을 그리워했기에 그 경기를 아직 잊을 수 없고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 확정된 게 하나도 없다. 최종 예선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 한 번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소연도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14년, 2019년에 이어 올해 또 이 상을 받으면서 여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와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고,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 투표에는 여자실업축구 WK리그 8개 팀 감독과 여자 각급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 17명이 참가했다. 지소연이 38점을 얻었고 작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장슬기(27), 최유리(27·이상 인천현대제철)는 각각 17점, 12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지소연은 “멋진 상을 받게 해준 대표팀 동료 선수들, 코치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2022년은 임인년 호랑이해라고 한다.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FA(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수상자 명단도 함께 발표됐다. 설영우(23·울산 현대)와 이정민(21·보은상무)은 각각 남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K리그1(1부) 챔피언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 WK리그 우승팀 현대제철의 김은숙 감독이 받았다. 심판상은 고형진 주심과 김계용 부심(이상 남자), 오현정 주심과 김경민 부심(이상 여자)이 수상했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감독에게는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축구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에게 주는 ‘히든 히어로상’은 대표 선수들의 코로나 PCR 검사와 단체 접종을 위해 애쓴 파주시 보건소에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섰던 가수 알리는 ‘나눔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밖에 ‘올해의 클럽상’은 김포FC(K3리그 우승팀), 수원시티FC(K5리그 우승팀), 통영시70대 축구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 등이 수상했다. 올해 KFA 시상식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상패만 수상자에게 전달한다. 주요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은 KFA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올해의 선수: 손흥민, 지소연

△올해의 영플레이어: 설영우, 이정민

△올해의 지도자: 김상식, 김은숙

△올해의 심판: 고형진(남자 주심), 김계용(남자 부심), 오현정(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

△올해의 클럽: 김포FC, 수원시티FC, 경남 통영시 70대 축구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

△나눔 플레이어상: 가스 알리(ALi)

△히든히어로: 파주시 보건소

△공로패: 김대창 울산축구협회 수석부회장 , 손정호 경상북도축구협회 과장 , 원성희 경기도축구협회 팀장, 이창빈 대구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30명

△감사패: 김영찬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이동철 가평군 문화체육과 팀장, 선창래 화정 FC 단장 등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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