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비수도권에 전철 다닌다…부산~울산 30분대 출·퇴근

입력 2021-12-28 11:57 수정 2021-1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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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6조8272억 투입
'부·울·경 메가시티' 초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47년만에 비수도권(부산~울산)에서 광역전동차가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부산·울산·대구·경북 지역의 기존 철도노선(단선/비전철)을 복선전철화 하는 동남권 4개 철도사업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전체연장은 201.2㎞에 달하고 사업비는 6조8272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부산~울산 65.7㎞ 구간에는 1974년 수도권 광역철도 첫 개통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전동차가 1일 100회(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운행한다. 부산(일광)과 울산(태화강)을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구간(부산노포~울산역, 총 연장 50㎞ 복선전철, 사업비 1조631억 원), 동남권 순환철도(진영~울산역, 총 연장 51.4㎞ 복선전철, 사업비 1조9354억 원)까지 연결시, 부산~울산~경남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2023년 부전~마산구간 개통 및 동남권의 여객・물류 중심역할을 수행할 가덕도신공항까지 완성되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제2의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각 2, 3년 후 동해선(포항~동해),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부산, 강릉~부산을 KTX-이음(EMU-260) 열차로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부전~청량리가 5시간56분 걸리며 부전~강릉 노선은 없다.

아울러 기존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 신경주역과 연계된 철도망이 구축돼 태화강(울산)·영천(경북) 등 철도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배후지역 주민들이 철도로 경부고속철도역(KTX 신경주역 등)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통한 동해선 남부 부전~태화강~포항 구간은 향후 동해축 완성 시 남북철도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만주횡단철도(TMR) 등 대륙철도의 출발점 및 종착역이 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동남권역 철도망 개통을 계기로 중앙선축 및 동해선축 간선철도망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주요거점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지방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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