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진 반도체 업종…코스피도 상승 모멘텀 찾을까

입력 2021-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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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나금융투자
▲제공=하나금융투자
내년도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박스권에 갇힌 지수가 상승 모멘텀을 찾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 84조 원까지 치솟았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70조 원대로 하향 조정됐지만, 최근 바닥을 다지고 반등 채비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반등세는 하반기 내내 주가를 짓눌러 왔던 반도체 업황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D램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주 마이크론의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이번 하락 사이클에서 마이크론의 매출 하락률은 고점 대비 10%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28%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도체 업종의 약진에 힘입어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지수도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의 부진이 박스권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코스피 내 대형주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주가 상대강도는 이익 추정치에 2개월 정도 선행한다”며 “최근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약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 초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10~11월 이후 중소형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진 않았지만, 조심스러운 투자 패턴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코로나19와 거리두기 강화로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할 때 대형주 강세는 우량주 선호 패턴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과 연초 주식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덜한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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