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언 1년, 中企 대응 준비 71.7%…“비용 부담 커 정책지원 희망”

입력 2021-12-27 15:39 수정 2021-12-27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보 ‘중소기업 저탄소ㆍ친환경 경영실태’ 설문조사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은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중소기업 저탄소ㆍ친환경 경영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상업체 3724개사 중 558개사가 응답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62.5%가 탄소중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탄소중립 대응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74.6%로 나타났다.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6.6%에 불과했다.

특히 올 초 타 기관의 실태조사에서 탄소중립과 저탄소ㆍ친환경 경영에 대해 50% 이상의 중소기업이 준비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탄소중립 선언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준비계획이 없다’는 중소기업은 28.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준비할 계획(44.1%), 준비 중(24.4%), 준비가 돼 있는(3.2%) 기업은 총 71.7%로 집계됐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또한, 탄소중립 정책 추진 등 대내외 정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 영향이 41.0%로 부정적 영향(36.9%)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의 이유로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를 꼽았다.

이는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부터 탄소중립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소통한 결과 중소기업의 인식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중소기업들은 탄소중립 정책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기보 측 설명이다.

한편 탄소중립 추진 시 애로사항은 비용 부담(62.5%)과 관련 정보 부족(2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자금지원(58.8%), 교육 및 정보제공(19.2%), 친환경제품 연구개발지원(14.3%) 등의 정책지원 방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탄소중립 추진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이를 뒷받침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가치 평가모델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탄소배출 감축을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후대응보증을 도입해 2022년에 5000억 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98,000
    • -1.49%
    • 이더리움
    • 4,612,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724,000
    • -5.3%
    • 리플
    • 740
    • -0.4%
    • 솔라나
    • 201,200
    • -3.5%
    • 에이다
    • 680
    • -0.15%
    • 이오스
    • 1,120
    • +0.63%
    • 트론
    • 166
    • -1.19%
    • 스텔라루멘
    • 162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1,100
    • +0.8%
    • 체인링크
    • 20,080
    • -2.1%
    • 샌드박스
    • 646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