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GDP, 내년 첫 100조 달러 돌파 전망…“인플레 대처 못하면 2년 내 경기침체”

입력 2021-1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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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 CEBR 전망
“2020년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 대처”
중국, 세계 1위 경제국 도달 시점 2년 늦춰
IMF, 한국 3년 연속 세계 10위 경제국 전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월스트리트 이정표가 보인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월스트리트 이정표가 보인다. 뉴욕/AP연합뉴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사상 처음으로 100조 달러(약 11경8750조 원)를 넘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내년 전 세계 GDP가 10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예측했던 시기보다 2년 빠른 것으로, CEBR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부터 지속적인 회복을 통해 글로벌 GDP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한다면 경제 침체가 다시 올 수 있다고 CEBR는 경고했다. 더글러스 맥윌리엄스 CEBR 부회장은 “2020년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라며 “일시적이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2023년이나 2024년 다시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분명한 점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술집, 식당, 클럽에서의 밥값이나 술값 상승에도 얼마나 반영됐냐는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통계는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행인 점은 예상보다 임금 인플레이션이 낮다는 점과 중앙은행들의 이른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인해 인플레이션 억제 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CEBR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 경제국에 등극하는 시점은 2030년으로 예상했다. 1년 전 예측보다 2년 늦은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혼란과 당국의 기업 규제 강화에 따른 경기둔화를 반영한 것이다.

인도는 내년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 자리를 되찾고 2031년에는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3년 독일이 일본 경제를 추월하고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에도 2036년 프랑스보다 GDP에서 16%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CEBR는 애초 전문가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가 영국 사업에 미치는 손해가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와 내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0위 경제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명목 GDP를 각각 1조8239억 달러와 1조9077억 달러로 추산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3%, 3.3%로, 세계 전망치(5.9%, 4.9%)에 비하면 조금 모자란 수준이다.

올해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22조9396억 달러, 16조8630억 달러로 예측돼 전체 191개국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본(5조1031억 달러)과 독일(4조2302억 달러), 영국(3조1084억 달러)이 이었다.

IMF는 “전염병이 다시 유행하는 와중에도 세계 경제 회복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새로운 변이의 위협은 불확실성을 증가해 정책적 선택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접근권과 조기 정책 지원이 국가 간 격차를 벌리는 주요 원인”이라며 “단기적 격차는 중기적 성과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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