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약세에도…'초고가 똘똘한 한 채'는 인기

입력 2021-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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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12-2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파르크한남'·'반포자이' 등
서울 주요 단지 잇단 신고가
지방 공급도 '고급화' 바람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전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초고가 '똘똘한 한 채' 인기는 시장 분위기를 무색하게 한다. 서울 내 펜트하우스는 연일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고 강남3구 내 고급 아파트 역시 집값이 우상향하고 있다. 고가아파트 수요를 의식한 건설사는 지방에서도 펜트하우스 공급을 진행하는 등 당분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95㎡형은 13일 120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달 117억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억 원 더 오른 셈이다. 지난달 4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전용 489.8㎡형이 245억 원에 팔렸다. 이는 2006년 실거래 가격이 공개 이후 모든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통틀어 최고가 거래다.

고가 주택 신고가 거래는 펜트하우스를 넘어 강남3구 내 핵심 아파트 단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B형은 지난달 72억8000만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해당 아파트 같은 면적은 올해 8월 65억 원에 거래됐다. 이후 석 달 만에 직전 거래가보다 약 8억 원이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160㎡형은 18일 직전 실거래가(58억 원)보다 2억2000만 원 오른 60억2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42억5000만 원과 비교하면 17억7000만 원 뛰었다.

압구정동 B공인 관계자는 “수도권 전체로 보면 집값이 약세지만 강남구 일대 아파트는 여전히 안전자산 인식이 강하다”며 “희소성이 큰 대형 아파트나 펜트하우스, 재건축 기대감이 큰 곳 등 핵심지 내 아파트는 여전히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고급·대형 아파트 선호 바람이 거세지면서 건설사는 지방에서도 고급 아파트 공급이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 펜트하우스급 아파트 ‘라펜트힐’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총 72가구로 전용 201㎡형 68가구와 241㎡형 2가구, 244㎡형 2가구 등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분양가 역시 제일 작은 평형인 전용 201㎡형이 23억9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건설사 최고급 브랜드 적용도 늘었다. 경기 안양시 호계온천지구 재개발 사업지에는 경기지역 최초로 DL이앤씨 최고급 브랜드 ‘아크로’ 브랜드가 적용된다. 안양시 아크로 브랜드 적용은 부산 해운대구 삼호가든 재건축을 제외하면 서울 이외 지역에선 최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세 부담 증가와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앞서 집값이 서울과 그 외 지역에서 양극화가 발생했듯이 초고가 아파트와 그 외 아파트 몸값 격차도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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