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경기 내용 조작 인정…“안일함이 부른 결과”

입력 2021-1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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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승부를 조작해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다. 제작진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에서 FC구척장신은 FC원더우먼을 6-3으로 이겼다. 방송엔 두 팀이 접전을 펼치다가 경기 후반부에 FC구척장신이 추가골을 넣어 승리한 것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등장한 김병지 감독의 앉은 위치, 물통의 갯수 등을 분석해 전반 5대0에서 후반 6대3으로 FC구척장신이 FC원더우먼을 압도하며 경기를 끝낸 것과 관련, 제작진이 긴장감 넘치게 편집하기 위해 골이 들어간 순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반전 4대3이라는 자막과 달리 실제 화면에는 ‘4대0’이라는 스코어가 쓰여져 있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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