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코인’ 비트코인, 내년 대장 화폐 이어갈까?

입력 2021-12-17 15:29 수정 2021-12-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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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 포함한 블록체인 주목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가능성도

▲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비트코인은 출시 이래 역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등극하며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 화폐로 등극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약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테이퍼링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7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 6만8990달러(약 8180만 원) 대비 30%가량 떨어진 상태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코인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된 블록체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등록되어 작동하는 프로그램으로, 제3자의 개입 없이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가 실행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가상화폐 운용사 타이탄의 클레이튼 가드너 대표는 "현재 가상화폐가 다양한 곳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이더리움, 아발란체, 테라 등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된 블록체인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년 코인 시장 분위기는 스마트 컨트랙트 적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저장 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주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많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기관투자자들도 더 안전하고 활용성 높은 가상화폐를 찾는 분위기다.

가드너 대표는 "비트코인도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이외의 레이어1, 레이어2 블록체인들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에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거래 및 서비스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투자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고 향후 투자를 더 늘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레이어1 블록체인은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블록체인 인프라, 레이어2는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뜻한다.

대형 금융사들의 정치권 로비도 가상화폐 지형을 바꿀 전망이다. 최근 미국 보험사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가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미국 의회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당파 간 치열한 분열이 발생했다. 공화당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지불 속도가 빠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혜택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소비자, 경제에 미칠 위험도에 주목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테더를 예로 들며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BK코인 설립자 카를로스 베탕쿠르는 마켓워치에 "자체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조용히 진행하는 대형 금융기관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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