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코스피…하반기 부진 딛고 반등할까?

입력 2021-1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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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 부진한 코스피의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들은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6.8% 상승하면서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의 호조세도 두드러진다. 11월 가계조사에서 집계한 미국 취업자 수는 1억5500만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의 긴축 시계는 앞당겨지고 있지만 뉴욕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테이퍼링, 인플레이션이 갖는 세 가지 위험이 상충되지만 주식시장은 위험 선호로 방향성을 선회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통제 가능한 위험, 연준의 통화정책은 반영된 위험, 인플레이션 위험도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매파적인 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매물 소화 과정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도 2990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301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간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고 입을 모았지만, 내년도 코스피 향방을 앞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11월 실업률 하락과 물가 상승 등이 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고치에 놓여 있어 재차 보수적 관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2010년 이후 하반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 이듬해 상반기에는 지수가 상승했던 경우처럼, 내년 증시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던 2011년, 2015년, 2015년, 2018년에는 이듬해 상반기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2011년 -13.1%→1.5%, △2014년 -4.3%→8.3%, △2015년 -5.4%→0.5%, △2016년 -12.3%→4.4%)

하반기 들어 코스피 하락률은 9% 수준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인 3%를 크게 밑돌고 있다. 국내 증시와 성장률 사이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하반기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반등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는 독특하게 경기 펀더멘탈 전망 대비 국내 증시의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며 “내년 상반기의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의 상대적 증시 매력도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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