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잡자” 자회사 상장에 몸값 뛰는 모회사

입력 2021-12-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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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대어’ 자회사들의 상장 러시에 모기업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우량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상장 후 지분가치나 사업 시너지 등이 모회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증권가도 상장 여파를 눈여겨 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 등 공모규모가 1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대어’ 공모주들이 내년 상장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 내년 1월 말쯤 상장이 예상된다. 내년 1월 11~12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하고 18~19일간 일반 투자자청약을 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10조9225억~12조7500억 원이다.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25만7000~30만 원) 꼭대기를 기록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20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증권가에선 100조 원 달성 전망이 나오는 등 벌써부터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88조 원)을 앞지를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기업 LG화학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임박했다”며 “구주 매출, 신주 발행, 예상 시가총액 등 따라 LG화학 보유 지분의 상대적인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 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신규 상장 후 KOSPI200에 편입되는 경우가 잦은 점도 주목할 점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행제도는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 동안 KOSPI 전체 상장 종목(보통주기준)중 시가총액이상위 50위 이내에 들면 특례 편입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며 “초대형 신규상장주의 경우 상장과 동시에 지수편입 가능성을 고려한 기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 올해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할 계획이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2월 상장할 전망이다. 예상 공모가는 주당 5만7900~7만5700원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9264억~1조2112억 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 원으로 추산된다. 예상 기업가치는 10조 원 규모로 예측된다.

모기업 현대건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예상 공모가 밴드는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향에 대한 시그널인 만큼 현대건설에도 긍정적”이라며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 밸류에이션 증가로 동반 주가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번째 상장에 도전하는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 올해 내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통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도 약 10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높은 기업가치 산정과 상장 추진에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오미크론 사태가 안정되면 유가가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급등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을 목표로 현대오일뱅크 상장이 진행되고 있는데 애초에 지주사로 분류돼 있어 오히려 추가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이유가 없다”며 “현대오일뱅크가 제값을 받으면서 현대중공업지주도 기업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SG닷컴도 약 10조 원의 기업가치가 추산되는 만큼 각각 모기업인 카카오와 이마트에 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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