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망 구축 나선 SK, 대규모 헌혈 캠페인 가동

입력 2021-12-12 10:32 수정 2021-1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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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 시작

▲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구성원 헌혈 릴레이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구성원 헌혈 릴레이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SK그룹)

SK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 부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는 SK그룹의 두 번째 ‘사회 안전망(Safety Net) 구축’ 캠페인이다.

SK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는 ‘생명 나눔-온택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ICT) 기술과 자산, 네트워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혈액 수급 상황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선 SK 구성원들은 오는 15일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 입주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내년 1분기까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에도 각 사는 정기 헌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속할 수 있는 장기 헌혈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SK는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 원 수준인 헌혈 버스 2대를 기증한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민들이 헌혈한 뒤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구성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적립한 기부금은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ICT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헌혈 종합관리 플랫폼 ‘레드커넥트’를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대가 없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다.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혈액을 검사해 간 수치, 콜레스테롤 등 15개 항목의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헌혈자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SK그룹이 온택트 프로젝트 2탄을 헌혈 캠페인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국가적인 혈액 부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해외 수입 없이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300만 명이 헌혈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올해 헌혈자 수는 226만 명에 그쳤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혈액 수급 위기가 심각한 만큼 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지난해에도 ICT 관계사를 중심으로 레드커넥트를 통한 헌혈 캠페인을 펼쳐 혈액 수급에 큰 도움을 줬다. 한 달간 3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최 회장도 당시 SK텔레콤 사옥의 헌혈 장소를 예고 없이 방문해 헌혈했다.

앞서 SK가 올 초 시행한 ‘한 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결식우려계층과 영세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동시에 지원했다. SK가 재원을 마련해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던 영세 음식점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를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K는 한끼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에 62만 5000여 끼니를 제공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신경 써 달라”,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해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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